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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라/산업일보

산업집적단지(산업단지) 질적 경쟁력 높여야

산업집적단지(산업단지) 질적 경쟁력 높여야


R&D기반 구축, 산단 입주기업 혁신역량 제고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지원할 혁신지원기관은 대부분 산업집적지(산업단지)와 격리·위치하고 있어 산단 입주기업의 혁신역량 제고에 대한 기여도가 미약할 뿐 아니라 해외 산업집적지와 비교해도 대덕이나 구미 등 국내 산단의 혁신역량, 산학연 연계등 질적 경쟁력은 낮다는 지적이다.

이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R&D기반 구축을 추진, 산단 입주기업의 혁신역량 제고 및 혁신생태계 조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지난 해 12월 기준, 전국 산단은 993개(국가 41, 일반 497, 도첨 11, 농공 444)이나, 국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TP는 4개(전국 18개), 대학은 25개에 불과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현재 수립 중에 있는「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14~’18년)」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을 반영하고자 정책분야별 공청회(4회) 및 총괄 공청회(1회)를 개최키로 했다.

그 동안 산업부는 8개 분과별로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업기술혁신계획 TF’를 구성해, 현황 및 당면과제, 주요 추진전략 등을 포함한 분야별 계획 초안을 마련바 있다.

첫 공청회로 ‘기술인프라 및 지역기술기반’ 분야의 공청회를 한국기술센터에서 개최해 산업기술 R&D의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한 인프라구축 방향을 밝히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기술인프라 분과(위원장: 이덕근 생기원 본부장)에서는 향후 5년간의 연구개발 전주기를 지원하고, 산단 등 생태계 중심의 기술혁신을 견인할 3개 전략과 9개 추진과제를 내용으로 하는 'R&BD 선도형 산업기술혁신기반 구축'을 제안했다.

우선 중소기업 중심의 산단 내에 연구 시설․장비 등 인프라를 집중하고, Pab Lab 등 아이디어 구현기반과 첨단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Mega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프라 공동활용 우수기관을 지정해 성능향상 등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인프라 운영인력의 전문성과 고용안정 강화, 연구장비 기술개발지원 확대 등 인프라 활용 확대방안도 제시했다.

지역기술기반 분과(위원장 : 산업硏 정종석 연구위원)는 지자체 역할 확대, 지역사업 효율성 강화, 지역기술혁신기관 고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역자율형 산업육성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정부가 1995년 이후 지역산업육성을 위해 12조원 이상을 지원해 지역산업 성장 및 기술혁신 기반을 마련했으나, 인프라·사업 간 유사·중복, 지자체의 참여 미흡 등 일부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그에 따른 개선방안으로 3대 전략 목표와 10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최재홍 경북대교수를 좌장으로 안현실 한국경제 논설위원, 차미숙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김동규 동아대교수, 원희연 경성대교수, 이상국 생기원 수석연구원, 이제호 가우젠 대표 등이 참석해 발제된 내용에 대해 기술인프라와 지역기술기반 분야 간의 상호 유기적 연계의 중요성을 주로 지적하면서, 총괄 공청회에서는 이를 중심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만기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공청회는 향후 5년간 산업기술정책과 투자방향을 결정짓는 제6차 산업기술혁신 5개년계획수립을 위해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사전에 적극 수렴해 동 계획의 실효성과 성과를 높이기 위함”임을 밝혔다.

 

박지우 기자 churro@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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