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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라/산업일보

"수출ㆍ소비ㆍ건설투자 증가…주요 지표 완만한 개선세"

"수출ㆍ소비ㆍ건설투자 증가…주요 지표 완만한 개선세"


"설비투자 부진ㆍ대외 위험요인 여전히 상존"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자동차 파업 등으로 증가세가 제약됐지만 주요 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설비투자의 부진이 계속되고 미국 양적완화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히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7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6만7000명 늘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전달보다 올랐으나 1%대 안정세를 이어갔다.

광공업생산은 철강ㆍ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절전규제 시행과 설비보수의 영향으로 생산이 줄겠으나, 자동차 부문이 일부 업체의 파업에도 여타 업체의 파업이 끝나면서 생산 및 수출이 늘어 전달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다. 또 IT 업종도 8~9월 스마트기기 신 모델 출시에 따른 효과가 지속되는 등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8월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및 차량연료 판매가 늘면서 7월보다는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과 국내 기계수주 등은 개선됐으나, 설비투자 조정압력과 제조업 평균가동률 등은 부진이 이어지는 등 선행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건설투자는 신도시 분양 등 긍정적 요인에도 상반기 SOC 예산의 조기집행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작년 2분기 이후 건설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둔화가 우려된다.

세계경제는 미국 등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신흥국 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

8월 수출(잠정)은 작년 8월보다 7.7% 증가한 463억7000만달러, 수입(잠정)은 0.8% 늘어난 414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수출입차(잠정)는 49억2000만달러 흑자로 19개월 연속 흑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8월 경상수지도 수출입차 흑자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정은 7월말 기준으로 연간계획 289조1000억원 가운데 187조5000원이 집행돼 64.9%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추석 전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우 기자 churro@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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