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수 중심 바이오·제약산업 체질개선
바이오 벤처기업들, 상용기술 개발 해외진출 추진
[산업일보 홍보영 기자] 바이오 상용기술 고도화 플랫폼 구축 공모 과제를 통해 예산을 지원받은 기업들이 바이오 관련 상용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한 해외진출이 가능토록 상용화 단계별 SW 및 HW를 지원하는 상용화 고도화 플랫폼을 구축, 이를 바탕으로 기술플랫폼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용 바이오소재 및 기능성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기업에 이전함으로써 해외진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주관기관), 대전테크노파크, 대구경북과학기술진흥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충남대학교병원, 한국바이오협회 등 7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광역협력권산업육성사업’이 산업부가 공모한 ‘2015 바이오 상용기술 고도화 플랫폼 구축사업’에 지난 28일 선정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별 생명공학(BT) 관련 우수 기관과 중소기업 유망 제품·소재 수출을 목표로 해외 국가 규격에 맞는 연구개발(R&D)과 기업사업화를 지원하는 바이오플랫폼 구축사업이다.
경기도 과학기술과 관계자는 “경기도에는 우리나라 전체 제약회사의 40%가 있지만 순수 과학기술을 갖고 있지 않아 해외진출을 못하고 있다.”라며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제약, 바이오 관련 순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경기도 중소기업에 이전해 해외진출을 돕는 것이 이번 컨소시엄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역별 우수 생명공학 공공기관인 7개 기관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비 116억 5천만 원과 지방비 71억 원, 민자 10억 원 등 총 197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5년 동안 총 17억 원을 투입, ▲질량분석기반 초고속 성분검색, ▲대량검색기반 기능성 검색, ▲기능성 검증 및 시험평가 등 해외 진출 후보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해외진출지원 기술을 도내 중소기업에 이전해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으로 총 25개의 해외진출 유망 제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6개 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식·의약, 뷰티·화장품, 건강기능성 원료 등 도내 기업의 지속적인 글로벌 진출 기술을 확보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과학기술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기존 내수 중심의 국내 바이오산업을 수출형 중심으로 전환하고 바이오·제약산업 체질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내 바이오 기업들은 해외진출 품목 개발과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홍보영 기자 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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