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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신드롬'…동북아 三國 함께 들썩, 스포일러는 골머리


나가수 신드롬, 동북아三國 함께들썩, 스포일러는 골치

나가수 신드롬’이 폭발적으로 번지고 있다. 제대로 된 실력파 가수의 무대를 보고 싶었던 대중의 열망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를 통해 분출하고 있는 듯 하다.


▲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사진제공=MBC

▲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사진제공=MBC


◆“입이 근질근질”…온라인 세상은 ‘나가수 스포일러’가 점령

나가수는 500명의 청중평가단 앞에서 국내 정상급 가수 7명이 노래를 부르고 나서, 청중평가단의 합산 점수로 평가받는 형식을 띤다. 2번의 경연을 거쳐 심사에서 최하위로 선정된 가수가 탈락하고 새 가수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녹화 방송’이다.

실제 방송이 전파를 타는 날보다 앞서 녹화가 이뤄지다 보니 경연 무대의 ‘비밀’을 알게 된 청중평가단 등은 온라인을 통해 “다음 방송에서 탈락 가수는 ×××” “기립 박수를 받을 만큼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가수는 ×××”라며 ‘스포일러’를 올리고 있다. ‘스포일러(spoiler)’는 영화 등에 대한 줄거리나 주요 장면 등에 대한 사전(事前) 정보를 너무 자세히 알려 예비 관객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사람을 말한다.

특히 9일 나가수 녹화분을 통해 탈락 가수가 결정되자, 온라인에서는 스포일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여러 누리꾼에 따르면, 기립 박수를 받을 만큼 훌륭했던 가수는 임재범이나 김연우라는 설(設)이, 탈락자로는 윤도현이라는 설(設)이 떠돈다. 윤도현이 이번 녹화방송에서 부른 것으로 알려진 소녀시대의 ‘런데빌런’은 그가 예전 한 대학 축제무대에서 선보인 ‘런데빌런’ 동영상으로 온라인상에 급속히 퍼지기도 했다. 또 탈락가수 뒤를 이을 새 가수는 옥주현이 선정됐다는 누리꾼과 온라인 연예 매체의 글도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MBC 나가수 측은 “청중평가단이 모두 빠져나가고 나서 경연 순위와 탈락 가수를 알리기 때문에, 이 같은 ‘소문’은 확실한 정보가 아니다”며 “가수 관계자들인지 제작 관계자 측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이러한 스포일러 글을 올리는 지 답답하다”고 전했다.

나가수 신정수 PD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이번 16일에는 녹화 일정이 취소됐다”며 “두 번에 걸쳐 경연 녹화를 하는 시스템으로 방송 일정을 바꾼데다, 과도한 스포일러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일정을 타이트하게 가자는 판단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PD는 “스포일러 등과 같은 과도한 관심은 (제대로 된 방송을 만들기 위해) 때로 너무 부담스럽다”며 “‘경연 노래’ ‘가수 순위’ ‘탈락 가수’ 등에 대한 소문은 자제해주셔야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들도 온전히 노래를 감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나가수, ‘한류’ 열풍에 날개 다나…박정현 아시아의 ‘요정’ 등극, 임재범은 ‘대신(大神)’

한편 나가수 열풍은 이웃 일본과 중국에까지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가수 동영상이나 MBC 홈페이지를 통한 실시간 방송 중계를 통해 나가수를 접하는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누리꾼은 “예술가들이 헌신해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탄생했다” “한국을 뒤흔든다는 가수들이 총출동해 다른 가수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등의 반응을 내며 나가수를 평가했다. 일본에서도 “이 방송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훌륭하다” “일본에도 이런 실력파 가수들이 한 자리에 설 수 있는 방송이 있으면 좋겠다” 등과 같은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가수 박정현은 ‘요정’ 칭호를 얻을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누리꾼은 지난 방송 마지막 무대에 박정현이 등장하자 “요정이 오신다”며 “저런 작은 키에서 폭발적인 성량이 나오다니 멋지다” 등과 같은 반응을 내놓았다.

임재범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극존칭어인 ‘대신(大神)’ 칭호를 받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임재범은) 지구인이 아닌 것 같다” “‘대신’의 노래를 다 찾아봤는데, 내 마음을 뒤흔드는 명곡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외에도 가수 이소라와 김범수 등 나가수 참여 가수에 대한 호평들도 쏟아졌다.

나가수 신정수 PD는 “일본에서 나가수 방송 프로그램 포맷을 사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다만 중국 등에 경연 가수의 불법 음원이 유통되는 것 등에 대해서는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탈락자를 가리는 ‘나가수’ 2차 경연 방송은 오는 15일 오후 5시20분 MBC에서 방송된다.